https://novel.naver.com/challenge/list?novelId=1175809
열린문 (鬼門)
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,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자들이 있다.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이들은 문이 열린 순간, 이승에 닿아서는 안 될 것들과 마주하게 된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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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민지 호신마마님이 쓰고 있는 인터넷 소설 ^^
캐릭터들
영안이 트인 -- 정신과의사, 백수, 판사 등등이 첫 책 소개 부분으로 나온다.
나도 소설 구상해놓은 게 있는데 내 구상에도 영안이 트인 주식투자자 (ㅋ), 프로그래머(ㅋ) 의 이야기인데, 유민지님도 이런 자신의 투영대상으로 영안이 트인 백수, 판사 등등을 생각하신 것같다.
(참고로 내가 주식투자자이자 프로그래머이다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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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소설이란 작가가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를 빌어서 쓰는 것인데,
무속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살펴볼 만한 글부분들이 있다. ㅎ
워낙에 이야기에 대해서 PD적인 능력으로 썰풀기를 잘하시는 분이신지라, 시나리오 작가에 앞서 이야기꾼이시지 싶다.
그럼 느낌있는 글 부분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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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사 부분
2화 - 백줌의 쌀 ( 제목을 굉장히 잘 지은 것같다. 공양받는 당위성도 뭔가 전설같음. )
그러니 기도란! 죽은 조상들이 하늘에 닿을 때까지 간절하게 빌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..!
"그러니까 기도를 올렸음에도 아이의 병이 낫지 않는다는 것은 진언이의 조상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고...!
하늘에 닿을 수 있는 더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.”
"그렇지 않소. 백 명의 사람들에게 시주를 받는 것은 단순히 인간의 정성이 아닌, 그들 곁을 맴도는 조상귀(鬼)들의 힘을 빌리는 것과 같소이다...!"
"지금 이 아이는 너무나도 약합니다! 이 상태에서 수백, 수천 명의 조상귀(鬼)의 도움을 받으면, 그중 원귀(怨鬼) 또한 분명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말이오. 자칫 잘못하면...!"
절 안의 공기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.
“...귀문(鬼門)이 열릴 수가 있소이다.”
진언 할미의 얼굴이 완전히 굳었다.
"귀, 귀... 뭐라고예...?"
그녀의 목소리가 흔들렸다. 스님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.
"말 그대로 귀신의 문이 열리는 것이오.”
3화 - 판사가 된 이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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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갑게 마른 피부, 가느다란 손가락이 여자의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.
‘*말명’이었다.
(말명: 원한이나 어떠한 이유로, 자손에게 들락날락하는 조상귀)
4화 뼈의 주인이 없다
"나는 고려의 검이었다."
그는 최영 장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무장이었다.
왜 무속적인 글에서는 최영장군이 잘 나올까..^^; 최근 읽고 있는 다른 책에도 최영장군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가 반가웠던 부분.
https://m.blog.naver.com/chagov/221847124095
무속의 신이 된 ‘최영장군’
최영(崔瑩,1316-1388)은 청렴결백한 관리[淸白吏]로, 국가와 백성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수많은 전투를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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